마라도


 
작성일 : 12-10-08 01:59
 글쓴이 : 관리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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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려 때의 이두향명으로는 모향(茅香)·치각유(置角有)라고 하였으며, 조선시대에는 백모향(白茅香)이라고 하였다.
 
  ≪동의보감≫에서는 모근(茅根)을 불휘라 하였으며,
 
 학명은 Imperata cylindrica var. koenigii (RETZ.) DURAND et SCHINZ이다.
높이는 30∼80㎝로 뿌리줄기가 땅 속 깊이 벋으며 마디에 털이 있다. 잎은 길이 20∼50㎝, 너비 7∼12㎜로 끝이 뾰족하다.
 
 엽설(葉舌)은 짧고 엽초(葉鞘)에 털이 있는 것도 있다. 화수(花穗)는 5월에 잎보다 먼저 나오고, 원주상화서(圓柱狀花序)는
 
 길이 10∼20㎝로서 원줄기에서 1, 2회 갈라진다.
각 소분지(小分枝)의 마디에는 길이가 같지 않은 두 개의 소수(小穗)가 달린다.
 
소수는 타원형이며 밑부분에서 길이 12㎜ 정도 된 곳까지에는 은백색의 털이 밀생한다. 우리 나라 각지의 들이나 산기슭에 분포한다.
 
 뿌리의 주성분은 아룬도닌(Arundonin)·시린드린(Cylindrin)으로 해열·이뇨·소염·지혈작용이 있다.
한방에서는 열성병(熱性病)의 번갈(煩渴)·토혈·비출혈(鼻出血), 또는 폐열(肺熱)로 인한 천급(喘急)과 소변불리(小便不利) 등에 이용한다.
 
 보통 여름에 채취하여 건조시켜서 쓴다. 또 잎은 지붕을 이거나 도롱이를 만드는 데 사용한다.
중부지방에서는 제사를 지낼 때 모사기(茅沙器)를 만들기도 한다. 모사기란 시냇가의 정결한 모래를 잘 씻어 그릇에 담고,
 
그 복판에 띠의 잎을 말린 것으로 만든 작은 다발을 꽂은 것이다. 제사를 지낼 때 술을 잔에 가득히 부어 촛불 위에 세 번 돌리고
 
 모사기에 세 번 나누어 따르고 절을 한다.